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두산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곽빈은 5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강진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두산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재원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강진성이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0으로 먼저 앞섰다.
비슷한 득점 패턴으로 두산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오재원의 진루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진성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T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KT는 4회말 헨리 라모스의 안타 이후 박병호가 큼지막한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김병희가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잠잠하던 KT는 5회말 2사후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두산 선발 곽빈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한 두산은 다시 간격을 벌렸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로 조수행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수행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품쳤고,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갔다. 그리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3-1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내려간 뒤 홍건희(1이닝)-임창민(1이닝)-권희(1이닝)-김강률(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강진성이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KT의 경기 2회초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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