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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장인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이 첫 방송됐다.
이날 두 딸을 둔 7년 차 사위 조현우는 장인의 첫인상을 떠올리며 "조금 무서웠다. 사투리를 쓰셔서 대화를 나눌 때 무섭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장인어른과 사위는 어색한 관계이지 않나. 저는 아들 같은 사위가 되고 싶어서 조금 더 내가 가까이 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겠다 생각해 ('딸도둑들'에)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그동안 가족 예능 섭외를 거절했다고.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은 "스케줄이 들쑥날쑥하니까 예능까지 하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딸도둑들'은 혼자서 결정을 다 했다.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 감동적이긴 한데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조현우는 장모가 집을 비운 1박 2일 동안 장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처갓집으로 향했다. 장인은 조현우에 대해 "사위가 서울 토박이라서 아주 상냥하고 애교가 넘친다"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장인은 조현우와 식사를 하며 "사위와 장인이 하룻밤 자고, 같이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다"고 말을 건넸다. 조현우는 "저는 항상 100점짜리 아들 같은 사위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장인은 그런 조현우에게 고마워했다.
조현우는 준비해온 게임을 꺼내며 벌칙으로 딱밤 때리기를 제안했다. 첫 번째 양궁 게임의 승자는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장인의 이마에 딱밤을 때려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위에게 딱밤을 맞은 장인은 "약간 당황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탁구 게임이 진행됐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는 출연진들은 장인을 응원했다. 하지만 장인이 패했고, 조현우는 다시 한번 장인의 얼굴로 다가가 딱밤을 때렸다. 이를 본 이희영은 "장난으로 했다고 들었는데 소리가 날 정도인 줄은 몰랐다. 아버지가 아무 말씀 안 하셨다. 선 넘은 것 같은데…"라며 깜짝 놀랐다. 알까기, 좌식 탁구, 농구 등 사위와 장인의 게임은 계속됐다. 장인은 계속되는 게임에 지친 듯 하품을 하기도 했다.
게임을 끝낸 조현우는 "한공간에서 같이 잠이 들어야 더 친해지니까 거실에서 같이 자고 싶었다"며 거실에 이부자리를 폈다. 이와 함께 장인과의 시간을 위해 커플 잠옷, 팩을 준비한 조현우다. 장인은 "이렇게 해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조현우는 결혼 전 자신의 팔에 아내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겼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제 팔에 아내 문신이 있는데 어떠셨냐"고 물었다. 장인은 "그건 좀 뜻깊게 생각했다. 영원히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희영은 "결혼 전에 문신을 하고 보여주더라. 팔에 제 얼굴이 있으니 저도 이 사람을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조현우는 장인에게 "아버님 문신도 있는 거 아시냐"고 물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 아버지와 장인어른, 장모님의 생신을 가슴에 새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샤워를 할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 어머님, 아버님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건 너무 감동이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딸도둑들'은 장인과 사위의 숨 막히는 관계를 그린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수십 년 전 남의 집 귀한 딸의 마음을 훔친 1대(代) 딸도둑 '장인'과 세월이 흘러 이제 그 딸의 마음을 훔친 2대(代) 딸도둑 '사위', 장서지간의 세상 어색하고 특별한 브로맨스가 새로운 관계의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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