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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한 유명 대중예술인에 병역특례를 제공하는 법안 처리에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1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BTS 병역특례 관련 질문을 받고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그는 "형평성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간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여야가 관련 법안 처리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성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에 도움이 어떤 게 큰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병역법 개정안의 4월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해당 법안에 대해 병역 의무가 부여된 20대 남성들은 반발 기류가 커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이번 논의와 관련해 새 정부 정책과제를 수립 중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말을 아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BTS (병역 특례) 관련해서는 법 개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할 문제"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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