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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와의 접전 끝에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마쳤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첼시를 3-1로 꺾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3으로 뒤지며 마쳤고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6분 벤제마의 헤딩골과 함께 합계전적에서 5-4로 앞섰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상대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연장 후반 5분 첼시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카르바할이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백패스를 했고 하베르츠가 볼을 소유한 쿠르투아를 향해 재빨리 달려들었다. 쿠르투아는 하베르츠를 상대로 부드러운 턴동작과 함께 볼을 빼냈고 쿠르투아를 향해 태클을 시도했던 하베르츠는 그대로 미끄러졌다.
영국 더선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쿠르투아의 개인기를 주목했다. 더선은 '쿠르투아가 하베르츠를 상대로 연장전 후반에 모험적인 크루이프턴을 선보였다. 쿠르투아는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며 '쿠르투아는 선방 능력에서 월드클래스일 뿐만 아니라 발을 활용하는데 있어서도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또한 '쿠르투아가 하베르츠를 다시 레버쿠젠으로 돌려보냈다'는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쿠르투아는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4골을 실점했지만 승부처였던 8강 2차전 연장전 후반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하베르츠는 8강 2차전에선 득점포가 침묵하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며 주목받았던 하베르츠는 프리미어리그 49경기에 출전해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시즌에는 4골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의 하베르츠.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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