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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팬들에게 '지금부터, 쇼타임!' 속 애정신에 대해 "연기로만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김희재를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났다.
M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토일극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공조 수사를 그린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의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쌍갑포차'로 주목받은 하윤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희재는 파출소 막내 순경 이용렬을 연기했다. 고슬해의 부사수이자 순찰 상대로, 가끔 뺀질대기도 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순경이다. 동네에서 싸움을 말리다 우연히 마주친 천예지(장하은)에게 첫눈에 반한 이용렬은 그녀가 애기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마음을 키워간다.
한 번 빠지면 직진하는 이용렬과 달리 김희재는 "마음에 확신을 갖고 키워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모두 맞아야 연애를 할 수 있다. 겉모습만 보고 만나면 금방 이별이 찾아올 수 있잖냐"라며 "보수적으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스스로 채찍질한다. 연애를 할 때도 개방적인 편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 내향적인 성격에 가깝다면서 "가수 활동 전엔 MBTI가 I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고 친해지기 쉽지 않은 유형이었다. 방송을 하면서 E로 바뀌었다. 한 달 전 MBTI 검사를 해봤는데 ESFP가 나왔다. E가 52%, I가 48%다. I 성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역 장하은과 보여줄 풋풋한 사랑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대리 설렘'을 느낄 수 있냐는 질문에 김희재는 "처음엔 초등학생이 놀이터에서 첫사랑과 소꿉놀이하는 느낌이었다. 러브라인이 짙거나 깊지 않았다"라면서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관계가 깊어지다보니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생겼다. 팬 여러분이 별로 안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뽀뽀라고 볼 수 있다. 입을 맞춘다고 하니 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었다. '대리 설렘'해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연기로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첫 방송은 누구와 챙길 예정인지 묻자 "주말이다보니 가족들과 볼 것 같다"라더니 "그러려고 했는데 혼자 봐야할 것 같다. 3화는 제가 생각해도 '이불킥'할 수 있겠다. 첫 촬영이라는 걸 잊지 말아달라"라고 웃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190여 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선판매되며 일찍이 기대작으로 거듭났다. 김희재는 "귀신과 인간의 조화는 외국에서도 믿고 좋아해주신다. 한국 드라마이지만 외국에서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가볍고 웃으면서 볼 드라마다. 심오하지 않다. 해외 팬 여러분도 쉽게 즐길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한다.
[사진 = 모코.ent]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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