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남들에게 말 못할 고통으로 한 동안 움츠리고 있었다'
자신의 파울 타구가 튕겨 급소를 맞아서 고통스러워했던 KT 위즈 김민혁의 이야기다. KT 김민혁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KT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김민혁은 두산에게 1-0으로 끌려가던 3회말 선발 곽빈의 5구째 136km의 포크볼을 스윙했다. 스윙한 타구는 땅 바닥을 맞고 김민혁의 급소를 강타했다. 방송 중계진도 이 장면에서 "아우~ 남자분들은 저 고통을 아실 것 같다" 라면서 상황 설명을 하면서 잠시 공백이 있었다.
튕근 타구에 급소를 맞은 김민혁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타석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상당히 큰 고통이었다. 구단 트레이너도 나와서 김민혁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그냥 등등 두드려 주는 정도였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김민혁의 다시 일어섰다. 자신도 민망한지 포수와 주심을 보면서 머쓱한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너무 큰(?) 충격 때문인지 어정쩡한 스윙으로 1루수 앞 땅볼을 때리고 아웃 되었다.
경기에서는 두산이 시즌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먼저 웃었다. 선발 곽빈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졌다. 6개의 피안타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타자에서는 NC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곽빈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홍건희, 임창민, 권희, 김강률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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