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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티븐 제라드가 밝힌 리버풀 시절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제라드는 리버풀의 전설이다. 1998년 11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제라드는 2014-15시즌까지 17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총 710경기에 출전해 186골 150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없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3회 등 총 11번의 우승을 했다. 이후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한 뒤 2016년 은퇴했다.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제라드의 파트너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들 중 가장 기억나는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있다. 토레스는 2007-08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었다. 2010-11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 첼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142경기 8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토레스가 떠나면서 리버풀에 입단한 선수가 수아레즈다. 2011년 1월에 리버풀로 이적한 수아레즈는 2013-14시즌까지 활약한 뒤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수아레즈는 133경기 82골 46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 때 EPL 33경기 31골 17도움으로 미친 활약을 했고 리버풀을 2위로 이끌었다. 득점왕을 차지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의 '오버랩'에 출연한 제라드는 게리 네빌에게 토레스와 수아레즈 중 누가 최고의 파트너였는지 선택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제라드는 "나는 항상 이 질문을 받는다. 두 선수 모두 경이롭다. 하지만 나는 수아레즈가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수아레즈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했다.
네빌은 제라드에게 수아레즈가 리버풀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인지 물었다. 제라드는 "물론이다. 나는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사비 알론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토레스, 하지만 수아레즈는 그들과 달랐다"라며 "그와 함께 뛰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누구든 상관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아레즈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는지 묻자 제라드는 "아니다. 바로 적응했다. 첫 번째 세션, 두 번째 세션에 말이다"라며 "그는 경기하는 것처럼 훈련에 임했다. 제이미 캐러거가 나에게 '나는 훈련에서 매일 수아레즈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그는 그만큼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아레즈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환상적인 선수 경력을 쌓았고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전히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올해 11월에 있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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