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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8)과 엠버 허드(53)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둘이 서로간에 학대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리 치료사 로렐 애피스 앤더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비디오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앤더슨은 지난 2월 비디오를 녹화했으며, 이날 배심원들에게 재생됐다. 그는 2015년 10월과 12월 사이에 이 커플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그는 “조니 뎁은 지난 20~30년 동안 다른 파트너들과 폭력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잘 통제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 그들은 서로간에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엠버 허드가 무례함을 느꼈을 때 촉발될 수 있으며, 때때로 조니 뎁을 먼저 때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드는 상담 시간에 종종 말을 끊는 반면 뎁은 더 과묵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허드는 뎁이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리를 때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한 번은 술병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뎁은 그러한 혐의를 부인했고, 허드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반박했했다.
뎁은 허드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화 하차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허드를 상대로 5,000만 달러(한화 약 615억 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허드는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허드는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면서 뎁을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2018년 칼럼에서 자신을 '아내 구타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더 선의 표현이 "대체로 사실"이라고 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허드는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조니 뎁은 내가 워싱턴 포스트에 쓴 폭력과 가정학대에 대한 나의 경험을 상세히 보도한 글 때문에 나를 고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오히려 여성들이 권력 있는 남성들에 대해 말하는 것과 관련해 대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썼다. 나는 계속해서 그 대가를 치르지만,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조니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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