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 탈환을 바라보며 베트남에 짐을 풀었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 낫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ACL 동아시아 조별리그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분할 개최한다. 전북의 1차전 상대는 호주의 시드니FC다. 두 팀이 속한 H조에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가 함께 편성됐다.
경기 하루 전에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상식 감독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환영해 주신 베트남 축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1년 만에 베트남에서 ACL에 참여하게 됐다. 전북현대는 목표를 가지고 베트남에 왔다. 작년에는 아쉽게 8강에 머물렀다.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상대인 시드니전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했다.
전북은 바쁜 일정 속에서 K리그와 ACL 두 대회를 병행한다. 김상식 감독은 “아직 K리그에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모든 대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ACL을 위해 베트남에 넘어온 만큼 현지의 날씨와 음식에 잘 적응해 시드니 전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베트남 선수들이 K리그에서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베트남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선수들도 현재는 K리그 선수들보다 낫다고 할 수 없지만 2~3년 후에는 경쟁력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베트남 빈즈엉과 2015, 2016년 경기해봤다. 만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쯔엉 선수도 인천에 와 좋은 경험을 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 대표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승호는 “저를 포함해 많은 선수가 리그 9경기를 치르고 바로 베트남으로 넘어왔기에 몸이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팀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날씨와 음식, 잔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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