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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대런 벤트(38)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루카 모드리치(35, 레알 마드리드)를 칭찬했다.
레알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첼시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5-4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 활약했다. 0-3으로 밀리고 있던 후반 35분 모드리치는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로드리고에게 패스했고 로드리고가 득점하며 합산 스코어를 4-4로 만들었다. 모드리치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4강행을 이끌었다.
모드리치와 2008-09시즌 한 시즌을 함께 뛰었던 벤트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나는 많은 선수가 레알에 가서 실패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됐다"라며 "모드리치는 4번의 UCL 우승과 발롱도르를 1회 수상했다. 그는 크로아티아를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데려갔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그가 36살이라고? 그는 수준급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그가 토트넘에 오래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단지 임시방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 토트넘에서 고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모두 훈련에서 '와,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한다"라며 "(훈련 중) 그에게 태클을 걸지 못했다. 그에게 오른쪽에서 태클을 시도하거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뺏으려 하면 그는 왼쪽으로 공을 가져갔다. 눈이 6개 있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의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은 엄청난 정확도와 힘을 자랑한다. 벤트 역시 그의 능력을 인정하며 왼발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밤 모드리치를 보았듯이, 그는 패스를 고르기 위해 왼발로 공을 찰 필요가 없다"라며 모드리치의 오른발 기술을 극찬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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