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거기서 맥이 끊겼죠 사실."
SSG는 14일 잠실 LG전서 패배,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첫 패배를 맛봤다. 14일 경기를 이겼다면 2003년 삼성을 넘어 역대 개막 최다 11연승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지만, 19년 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SSG로선 1-2로 뒤진 5회초 1사 1루서 최지훈의 땅볼이 파울이 아닌 페어가 선언되면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한 게 뼈 아팠다. 최지훈의 타구를 1루수 문보경이 잡았는데, 내야 파울 라인 밖에서 잡았기 때문에 명백한 파울이었다.
그러나 문동균 1루심은 순간적으로 착각하며 페어를 선언했다. 문보경은 타자주자 최지훈을 아웃 처리한 뒤 2루로 송구, 1루 주자 추신수마저 태그 아웃 처리했다. 파울로 경기가 속개돼야 할 순간이었으나 병살타로 둔갑, 이닝이 마무리되고 말았다.
김원형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울과 페어 여부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15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내가 볼 때도 파울로 보여서 곧바로 어필했고 그런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야구라는 스포츠가 경기흐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이다 보니 거기서 병살이 되면서 맥이 끊겼죠 사실"이라고 했다.
KBO는 경기 후 오심을 인정했다. 문동균 1루심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SSG는 찝찝함 속에 개막 10연승을 마무리했다.
[SSG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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