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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기록들은 왜 보이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마크하고도 플래툰이라는 벽에 가로 막혔다. 플래툰으로 '강제 휴식'을 취하니 부문별 순위에서 감쪽 같이 사라졌다.
탬파베이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전날(14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하면서 시즌 타율 .563, 출루율 .667, 장타율 1.063, OPS 1.730을 기록, 4개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탬파베이는 오클랜드 선발투수가 좌완 콜 어빈이라는 이유로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최지만은 경기 도중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아 벤치에서 '강제 휴식'을 취해야 했다.
그러자 4개 부문 1위를 달리던 최지만의 이름은 사라지고 말았다. 최지만이 결장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위의 주인이 바뀐 것이다. 경기당 3.1타석을 뛰어야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는데 탬파베이는 7경기를 치렀고 최지만은 21타석을 소화하면서 규정타석에서 벗어난 것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과 출루율 1위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가져간 상태. 콴은 타율 .526과 출루율 .655로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다. 장타율은 오웬 밀러(클리블랜드)가 1.048로 1위에 올랐으며 OPS 또한 1.593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플래툰이라는 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최지만이 규정타석을 채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많은 127경기에 나섰던 2019년에도 487타석을 소화해 규정타석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최소 503타석에 들어서야 규정타석에 진입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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