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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다음 시즌에는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해리 케인 이적을 대비해 로멜로 루카쿠를 영입하려고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이번 2021-22시즌 동안 공식전 36경기 출전했다. 리그 5골, 챔피언스리그 2골, FA컵 3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1개도 없다. 첼시가 투자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560억 원)를 감안하면 ‘먹튀’에 가깝다.
토트넘이 루카쿠를 영입하면 손흥민과 공격 듀오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인 40골을 기록했다. ‘영혼의 듀오’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제는 케인이 아닌 루카쿠가 손흥민 짝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과 토트넘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매체는 “케인은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면서 케인과 토트넘의 오랜 동행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력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가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기에 그 대체자로 케인이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셋이 동시에 뛸 수도 있고, 카바니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다만 변수가 남아있다. 당초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포체티노는 앞서 토트넘에서 케인을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시킨 지도자다. 포체티노가 맨유 감독이 되면 케인의 맨유 이적도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이 케인 영입을 원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의 계약 협상에서 “선수 영입 권한을 100% 나에게 달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2021-22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2022-23시즌 선수 구성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공격수 연쇄 이동에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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