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의 실수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와사키와 1-1로 비겼다. 전반전에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종료 직전 94분에 뼈아픈 실점을 내줬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였다. 상대가 강한 팀이었다. 아무래도 완벽하게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우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물론 마지막의 실수로 실점을 했지만 팀으로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전에 템포가 느려진 점을 두고 “축구에선 항상 지고 있는 팀이 더 열심히 공격을 한다. 우리는 선제골을 넣어서 경기를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라인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공격 라인이 내려가지만, 뒤에 있는 수비 라인은 항상 어느 적정선의 위치를 유지했다. 아무래도 첫 경기고 체력적인 문제도 보였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수비 의식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캐칭 미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다. 그런 선수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이번 실수가 큰 결과를 가져왔지만 고개 숙이지 않고 나아가길 바란다. 실수를 통해 배우거나 얻는 게 있다. 90분 동안 최선을 다 했지만 5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들려줬다.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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