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반에 3골, 후반에 4골을 넣은 대구 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 산뜻한 대승을 거뒀다.
대구 FC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을 7-0으로 가볍게 눌렀다. F조에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우라와 레즈(일본)가 편성되어 있다. 대구의 스타트가 좋다.
가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제카, 이근호, 라마스, 홍철, 이용래, 황재원, 장성원, 이원우, 홍정운, 김진혁, 최영은이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는 오승훈, 조진우, 케이타, 안용우, 정치인, 이진용, 오후성 등이 앉았다. 산둥은 손준호, 펠라이니 등을 중국에 남겨둔 채 U-23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구는 전반 15분 이근호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제카가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타 빈 골대에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제카의 ACL 데뷔골이다. 전반 26분에는 장성원의 크로스에 이은 제카의 쐐기포가 터졌다.
후반 초반에는 측면 수비수 홍철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산둥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라마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쐈다. 이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산둥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그로부터 3분 뒤에는 라마스의 택배 패스가 정치인에게 이어졌다. 정치인은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팀의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1분에 이 경기 마지막 골이 나왔다. 제카가 칩슛으로 팀의 마지막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대구는 슈팅 28개를 때렸다. 그중 1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산둥은 슈팅 4개,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대한민국 FA컵 우승팀 대구 FC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 = 대구 FC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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