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화가 나면 자신을 때리는 5세 금쪽이의 행동을 보고 오은영 박사가 시급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5세 외동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등장했다.
이날 엄마는 금쪽이가 태블릿 PC를 너무 오래 보는 것을 걱정해 전원을 끄고, 화를 내는 금쪽이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태블릿 PC를 선생님에게 갖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화가 난 금쪽이는 “안돼 때릴 거야”라며 엄마를 때리고 나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충격적인 행동을 보여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있는 힘껏 자신의 머리를 내리치는 금쪽이의 모습은 하루 이틀이 아닌 문제 행동이었던 것. 어린이집에서도 이 문제 행동은 계속됐다.
금쪽이가 세 살 때부터 시작됐다는 이 문제 행동에 대해 오은영은 “시급하게 도움을 줘야 되는 부분이다”라며 “이런 걸 자해행동이라고 한다. 어린아이한테 이런 용어를 쓰는 게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한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자해행동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자해는 언제나 공격적인 행동이라는 걸 이해하셔야 된다. 결국 공격적 행동의 방향이 나한테 오는 걸 자해라고 한다. 그러면 자해라고 하지 말고 공격적 행동이라고 하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일반적, 이론적으로는 공격적 행동을 하는 이유는 첫째 화가 나서, 편하게 표현하면 성질이 날 때. 두 번째는 공격적 행동을 자기한테 할 때 어른들이 강력한 반응을 할 때다. 특히 평소에 잘 지낼 때 관심을 많이 못 받으면 더 하다. 아이가 그 강력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경험하고 나면 그다음에 뭔가 좀 그런 게 필요할 때 마음이 힘들 때 그럴 수 있다”라고 자해 행동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오은영은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이게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아이가 너무 화가 나서 자해를 한다 그러면 화난 이유를 찾아줘야 된다. 그 이유를 찾아주지 않고 무조건 행동만 교정해 주려고 하면 화가 더 난다”라며,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서 그런다 그러면 정말 부모로서 아이가 편안하고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관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줘야 된다. 물론 언제나 사랑한다 부모는. 그러나 내 뱃속에서 나와서 탯줄이 끊긴 순간부터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랑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부모님 생각엔 어디에 해당되는 거 같냐”고 물었고, 우울증이 있다는 금쪽이의 엄마는 “관심”이라며 “나도 정신적으로 힘들다 보니 금쪽이한테 관심 못 주는 부분도 많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