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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 사람은 웃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 2022시즌 초반 최대 화두는 아시아타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다. 최지만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타율 0.563, 2홈런, 6타점, 4득점, 출루율 0.667, 장타율 1.063, OPS 1.730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적응기'가 필요 없는 활약을 선보인다. 타율 0.368, 3홈런, 10타점, 4득점, 출루율 0.480, 장타율 0.895, OPS 1.375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2위, OPS 3위다.
팬사이디드의 콜 투 더 팬은 15일 2022시즌 초반 놀라운 선수 혹은 팀을 선정하면서 최지만과 스즈키를 나란히 거론했다. 최지만을 두고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다. 현재 그 누구보다 잘 치고 있다"라고 했다.
스즈키에 대해선 "시카고 컵스가 지난 오프시즌에 가장 잘 한 거래는 외야수 스즈키(5년 8500만달러)를 데려온 것이다. 그의 첫 주가 어떠한 징후라면, 5년 8500만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경력 시작 시점에서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웃을 수 없다. 철저히 플래툰시스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서 결장했다. 오클랜드 선발투수가 좌완 콜 어빈이었기 때문이다. 13~14일 경기서 잇따라 홈런을 터트렸지만, 탬파베이 케빈 캐쉬 감독은 여지 없었다. 심지어 좌투수 상대 4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좋다.
아무리 타격감이 좋아도 플래툰의 적용을 받으면 페이스가 금방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지만으로선 좋은 평가를 받아도 웃을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우타자 스즈키는 지금까지 딱히 기계적인 플래툰 적용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탬파베이는 16일 8시10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화이트삭스는 우완 딜런 시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최지만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잘 하고 있지만, 매 타석이 소중하다.
[최지만(위), 스즈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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