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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내쉰 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진단기기 ‘인스펙트IR 코로나19 호흡측정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진단기기의 검사법은 기존의 진단키트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 FDA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관련한 빠른 혁신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스펙트IR 코로나19 호흡측정기’는 기내용 여행 가방 정도의 크기로 병·의원이나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사람의 숨에 있는 화학성분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5가지 화합물을 식별해 코로나19 진단 여부를 알려준다.
검사 방법은 기기에 부착된 얇고 긴 관에 10초가량 숨을 내쉬기만 하면 된다. 결과도 3분만 기다리면 바로 알 수 있다. 면봉으로 코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던 기존의 진단 방법보다 훨씬 간편해진 것이다.
진단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제조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240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코로나 양성은 91%, 음성은 99.3%로 정확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맞춤 연구에서도 비슷한 정확도가 나왔다.
다만 FDA는 이 기기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나와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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