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축구 규정에는 장신구와 관련된 것이 있다. 반지, 팔찌, 귀걸이 등을 착용한 채 경기장에 투입될 수 없다. 원래 주심이 이를 모두 확인한 후 출전할 수 있다. 만약에 깜빡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장신구를 제거하고 다시 뛰면 된다.
그런데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에서는 정말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교체 출전 선수가 귀걸이를 하고 있었지만 대기심이나 선심, 주심 등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진행도중 이를 발견, 귀걸이를 뺄 것을 주장한 주심의 지시에 따라 이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귀걸이가 빠지지않아 교체되는 웃픈 일이 벌어졌다.
‘스포트 24’‘포토테마’‘가제타’ 등 유럽언론들은 16일 일제히 이 해프닝을 보도했다. 사건은 16일 스페치아 홈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전 시작후 투입된 스페치아의 스트라이커 엠팔라 엔졸라는 귀걸이를 뺀다는 것을 깜빡하고 교체 투입됐다. 이때 선심과 대기심이 그의 복장을 점검해야하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10분쯤 경과뒨 후 주심이 귀걸이를 발견, 경기를 중단 시킨 후 엔졸라에게 귀걸이를 빼고 들어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엔졸라의 귀걸이가 빠지지않았다. 엔졸라는 이리저리 귀걸이를 빼볼려고 했지만 왼쪽 귀걸이가 옴짝달싹도 하지않는 것이었다. 얼마나 세게 빼려고 했으면 화면을 보면 그의 귀에서는 피도 나고 있었다.
몇분간 시간을 주었지만 엔졸라는 결국 귀걸이를 빼지 못했고 주심은 스페치아 벤치에 선수 교체를 지시했다. 엔졸라는 10분만에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한편 이경기는 원정팀인 인테르가 3-1로 승리했다.
[귀걸이를 빼려고 하는 엔졸라. 사진=가제타홈피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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