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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이 1주일에 3경기를 갖게 되는 바람에 한 경기의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현지시간 15일 “오는 30일 예정된 35라운드 경기인 뉴캐슬과의 경기를 연기해줄 것을 EPL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유럽 언론들이 보도했다.
클롭의 연기요청은 챔피언스 리그 때문이다. 4강에 진출한 리버풀은 오는 27일 홈그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1차전을, 5월3일에는 스페인 비야레알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 사이에 EPL 35라운드 뉴캐슬전이 있는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뉴캐슬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게 된 것이다.
클롭 감독은 “이 일정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롭은 “누군가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다면 뉴캐슬에서 12시 30분에 경기를 하도록 허락할 것이다”며 “팬들은 뉴캐슬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경기 일정으로 인해 어느 팀이 유리하고 불리하게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롭은 “EPL사무국과 TV방송사는 최소한 우리의 요구를 받아줘야 한다. 상식적으로 게임을 연ㄱ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위해 국내 리그 경기는 연기해주었었다. 과연 리버풀의 요청을 EPL이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클롭 감독은 챔스리그 4강진출을 확정 지은 후 "나는 비야레알의 결과를 봤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유벤투스와 뮌헨을 꺾었고 그럴 자격이 있었다. 에메리 감독은 컵 대회의 왕이다. 정말 좋다. 우리가 그들을 상대할 때 우리는 준비가 돼 있겠지만, 내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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