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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데이비드 베컴의 며느리가 된 미국 억만장자 상속녀 니콜라 펠츠가 “결혼식 내내 절망적인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베컴의 맏아들 브루클린과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현지시간 16일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니콜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나와 브루클린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절망감을 느꼈으며, 지인들에게 결혼식 선물 대신 국제 인도주의 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양에선 축의금 대신 신랑신부가 필요한 물품을 선물하는 게 일반적이다. 니콜라는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아버지 넬슨 펠츠 역시 결혼식 축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미국계 비영리 자선단체의 홈페이지 링크를 걸고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엔 300만 달러(한화 36억 9000만 원)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니콜라의 손가락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니콜라의 왼손 약지에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등장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다.
니콜라는 미국 억만장자 금융인 넬슨 펠츠의 자녀 열 명 중 하나다. 1995년생으로 브루클린보다는 네 살 많다.
넬슨 펠츠의 자산 규모는 13억 파운드(한화 2조 원)로 추산된다. 베컴 가족 자산의 네 배 수준이다.
결혼식이 열린 팜비치 저택 역시 펠츠 가문 소유로, 그 평가액이 7600만 파운드(한화 12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츠 가문이 소유한 뉴욕 외곽의 한 맨션은, 침실만 스물일곱 개로 아이스하키장에 이어 희귀종인 알비노 공작새 정원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넬슨 펠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 당시 주요 자금 조달책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그는 “지난 투표에서 트럼프를 향해 표를 던졌지만, 이제는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nicolaannepeltzbeckham]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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