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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뉴욕 메츠의 전설적인 투수 톰 시버가 동상으로 메츠 구장을 다시 찾았다.
뉴욕 메츠는 한국시간으로 16일 명예의 전당 투수인 톰 시버의 동상을 공개했다고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동상은 시티필드 입구바깥에 세워졌는데 청동과 강철로 만들어졌다. 무게가 약 3,200파운드이며 시버가 투구하는 모습으로 높이가 10피트, 너비가 13.5피트이다.
2020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시버 동상 제막에는 미망인인 낸시와 딸들인 사라와 애니가 함께 참석, 동상으로 메츠 구장을 찾은 아버지를 반겼다.
낸시 여사는 이날 제막식에서 “안녕 톰, 당신이 있던 곳에 당신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행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열렸다.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을 비롯해서 전 구단주인 프레드 윌폰, 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메츠 스타인 마이크 피아자, 론 달링, 무키 윌슨, 키스 헤르난데스가 참석, 동상 제막을 지켜봤다. 부상중인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도 참석했다.
구단주 코헨은 “그가 프랜차이즈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톰 시버는 메츠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영광을 안긴 투수이다”며 “이 멋진 동상은 톰 시버가 영워? 메츠의 전설임을 시티 필드에 오는 모든 메츠팬들에게 매일 일깨워주는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고 칭송했다.
시버는 1967년부터 77년까지 메츠에서 투수로 뛰었다.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으며 올해의 신인상과 3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는 메츠의 1969년 월드 시리즈 우승 팀의 핵심 멤버였으며 그해 시버는 25승 7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198승 124패, 평균자책점 2.57을 거두었다.
시버는 메츠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 1977-82년까지 뛰었다,. 이후 1983년에 메츠로 복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1984-86년)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986년 뛰었다.
41세때 은퇴한 시버는 통산 311승 205패를 기록했으며 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92년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98.8%의 득표율로 헌액되었다.
[16일 시티필드 앞에서 제막된 톰 시버 동상. 사진=AFPBBNews]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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