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LG는 9회말 무사 만루 위기가 닥치자 지체 없이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LG의 선택은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을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었다. 고우석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했다.
LG는 9회초까지 6-1로 넉넉한 리드를 안고 있었고 9회말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하려 했다. 그러나 함덕주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LG는 즉각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LG는 확실하게 1승을 거두고자 했다. 5점차 리드가 있었지만 고우석을 마운드에 투입하기로 한 것. 마침 세이브 요건도 갖춘 상태라 고우석이 등판하기에 그리 어색한 상황은 아니었다.
고우석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하주석을 상대했다. 하주석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고우석은 154km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태연에게는 커터 2개를 연속으로 구사하며 간단하게 2스트라이크를 따낸 고우석은 역시 144km 커터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3루주자 최재훈이 득점했지만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었다.
고우석은 이성곤과의 승부에서는 볼카운트가 3B 1S로 밀리기도 했지만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결국 153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도 흔들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LG는 6-2로 승리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고 고우석은 시즌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고우석이 마무리답게 9회를 잘 막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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