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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직 리오넬 메시랑 안 뛰어봐서 그런 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3-2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6위에 올랐다. 4, 5위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나란히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살렸다.
맨유는 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32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득점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7분에 각각 키에런 도웰과 티무 푸키에게 실점했다. 2-2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맨유의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31분 호날두가 프리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3-2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랄프 랑닉 감독은 후보 명단에 17세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었다. 가르나초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후 큰 선물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가 가르나초에게 매치 볼을 선물로 줬다. 가르나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s(GOAT))"라며 호날두를 칭송했다.
그러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댓글을 달았다. 아구에로는 "너는 아직 최고인 메시와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라며 친구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했다. 아구에로가 가르나초의 SNS에 등장한 이유는 가르나초가 아르헨티나 선수기 때문이다. 스페인 청소년 축구대표였던 가르나초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A팀으로 차출됐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당시 가르나초는 SNS를 통해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꿈이 이뤄졌다. 우상"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랑닉 감독은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가르나초는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그는 겨우 17살이지만, 만약 그가 경기장에 계속 발을 디딘다면, 그는 벤치에 앉아 있을 뿐만 아니라 맨유에서 뛸 것"이라며 데뷔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치열한 4위 경쟁 때문에 무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랑닉은 "항상 가장 강력한 팀을 상대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적절치 않은 순간에 유망주를 투입한다면, 그들은 좋은 활약을 못 할 것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을 좋아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 있게 경기해야 하는 순간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투입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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