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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골키퍼 스테판이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맨시티는 1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4강전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트레블이 좌절됐다.
리버풀은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전반 17분 맨시티 골키퍼 스테판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맨시티 수비수 스톤스의 백패스를 골문앞에서 이어받은 골키퍼 스테판은 머뭇거리며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스테판을 향해 재빨리 달려든 리버풀의 공격수 마네는 볼을 향해 달려들며 태클을 시도했다. 당황한 스테판은 드리블인지 킥인지 알 수 없는 볼터치를 했고 마네의 다리에 맞은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우승을 놓고 경쟁한 리버풀과 맨시티의 FA컵 4강전은 결국 스테판의 실수가 승부처가 됐다. 미국 출신의 스테판은 지난시즌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에데르송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페인은 FA컵 4강전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잊지 못할 실수를 범했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은 스테판의 실수에 주목했다. 특히 스테판이 17살이었던 지난 2012년 '리버풀이 나를 테스트하는 것을 원한다'고 SNS에 올렸던 글을 조명했다. 스테판은 유소년 시절 자신에 대한 리버풀의 관심을 자랑했지만 이후 리버풀과의 FA컵 4강전에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스테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트린 마네는 경기 후 "나의 득점 상황에서 골키퍼가 실수했다"며 "우리가 그를 압박했기 때문에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의 스타일이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마네의 의지가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고였다. 그는 미래를 위해 배운 것이 있을 것이다. 볼이 그런 위치에 있을 때 상황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맨시티 골키퍼 스테판이 소유한 볼을 태클로 밀어넣은 마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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