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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잭 스테픈의 실수는 '사고'였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맨시티는 3시즌 연속 FA컵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17분 스테픈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존 스톤스가 패스한 공을 스테픈이 잘 못 터치했다. 강하게 압박하던 사디오 마네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건드려 득점했다. 이후 45분 마네는 멋진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맨시티는 후반전에 추격했다. 후반 2분 만에 잭 그릴리시의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만회골을 넣었다. 결국, 시간이 부족했던 맨시티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다시 한 번 탈락의 쓴맛을 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테픈의 실수에 대해 "그것은 사고였다. 그의 강점 중 하나는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고 키퍼로서 그는 그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것은 사고였고 그는 미래를 위해 배울 것"이라며 "공이 그곳에 있을 때, 이 일은 항상 일어날 수 있다. 나는 팀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그와 개인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는 강하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테픈의 실수는 마네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픈은 그 상황에서 그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일주일 전에 했던 것처럼 말이다"라며 "축구에선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마네의 가속도와 욕망은 정말, 정말 훌륭했다"라며 마네의 강한 압박이 스테픈의 실수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은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는 18일 오전 0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첼시가 올라온다면 리버풀과 첼시는 2011-12시즌 이후 10년 만에 FA컵 결승에서 만난다. 당시 첼시가 하미레스와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로 2-1 승리를 했다. 리버풀은 앤디 캐롤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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