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탄탄한 마운드와 집중력이 돋보인 타선의 활약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키움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은 9승 5패로 최소 3위 자리를 확보, 두산은 8승 5패로 3위에서 한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3⅔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쳤지만, 윤정현(1⅓이닝)-김준형(1이닝)-이승호(1이닝)-김재웅(1이닝)-하영민(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만 23세 7개월 28일), 최소경기(670경기) 900안타의 새역사를 썼다. 그리고 전병우가 1안타와 함께 3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루키' 박찬혁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이 기분 좋은 출발을 맞았다. 두산은 2회 강진성이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안재석이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바탕으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만들어진 1, 3루에서 오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0-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3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내야 안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키움 선발 최원태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0-2까지 벌렸다.
키움도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키움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김주형이 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4구째 140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간격을 1점 차로 좁혔다.
키움은 5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혜성이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정후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키움은 계속되는 득점권 찬스에서 송성문과 박찬혁이 3점을 보태며 6-2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을 끊어 던지며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팀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는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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