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2일 개막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한 팀당 144경기중 약 10%인 14경기를 치렀다. 물론 두산을 비롯해서 롯데-KIA-KT는 비로 인해 한 경기가 적은 13경기를 치렀다.
전체 일정의 약 10%가 되어가는 18일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역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SSG이다. 무려 13승1패 승률 9할2푼9리로 2위 LG를 3경기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SSG는 개막 10연승을 달린 후 LG에 1패를 당했지만 다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3연승 행진중이다.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할 정도로 방망이 마운드 다 안정적이다. SSG은 팀 평균자책점이 2.14밖에 되지 않는다. 13승 중에서 12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그만큼 중간 투수진도 철벽에 가깝다는 의미이다. 마무리도 8세이브를 올렸다.
팀타율도 2할6푼7리로 1위에 랭크돼 있다. 안타 125개로 LG와 공동 1위, 2루타 27개로 1위, 3루타 4개로 공동 1위이며 홈런도 10개의 LG에 이어 공동 2위이다. 타점도 70개로 1위이다.
반면 공동 꼴찌를 달리고 있는 NC와 한화는 정말 처참한 성적이다. 14경기의 결과는 3승11 패이다. 투자를 하지 않고 리빌딩만 주구장창 외치던 한화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지만 NC가 단 3승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정말 의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8승5패로 공동 1위를 달린 것과는 천지차이이다.
팀의 주축타자들인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이 지난 해 호텔 술판 사건으로 구단 자체 징계로 인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탓이 큰 듯 하다. 팀 타율이 10개 팀중 유일하게 2할(0.198)도 되지 않는다.
반면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4.30에 이른다. 투타의 불균형이 결국 꼴찌라는 수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예상대로 팀평균자책점 4.61로 10위, 팀 타율 2할1푼2리로 9위 등을 기록중이다. 투자없이 성적을 내겠다는 정민철 단장의 리빌딩 구상이 완전히 어긋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타자중에서 용병인 터크먼을 영입하지 않았더라면 한화의 팀타율은 정말 눈을 뜨고 볼수 없을 지경이다. 터크만만 3할8푼2리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팀에서 두 번째로 타격감이 좋다는 타자가 이성곤으로 2할5푼6리이다. 이 두명을 제외하고는 2할5푼 이상을 치는 타자가 한 명도 없는 지경이다.
지난 해 우승 팀 KT의 초반 부진도 의외이다. 3승10패 8위의 성적은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다. KT는 3승밖에 올리지 못한 팀이지만 평균자책점이 3.79로 그런대로 나쁘지 않는 성적이지만 방망이가 2할3푼7리로 너무 터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강백호의 결장에 이어 박병호(0.237)-배정대(0.175)-장성우(0.114) 등의 방망이가 침묵중이다.
KT의 하위권 추락과 함께 키움의 선전도 눈에 띈다. 9승5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약체로 꼽혔던 롯데도 승률 5할을 넘기며 두산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팀당 13~14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올시즌 KBO리그는 2강 5중 3약으로 출발하고 있다. 4월에 팀간 승차가 너무 많이 나버리면 남은 시즌 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KBO 흥행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SG.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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