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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충격패를 당한 이후 해리 케인의 경기 직전 행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케인은 현지시간 지난 9일 저녁 아스톤 빌라전 직후 미국으로 날아가 미 프로골프협회(PGA) 마스터즈 최종 경기를 관람한 뒤 브라이튼전을 나흘 앞두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마스터즈 경기 현장에선 방송 출연까지 했다.
당시 마스터즈 경기장에 나타난 케인의 모습을 두고 세계 각국 매체들은 “충격적인 등장”이라는 반응을 쏟아냈었다. 미국 조지아에서 케인이 포착된 게 아스톤 빌라전에 끝난지 24시간이 채 안 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빌라전이 열린 영국 런던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미 조지아 애틀란타 공항까지는 현재 직항이 없다. 가장 빠른 경유 루트로 가도 최소 열두 시간 넘게 걸린다. 케인의 본거지인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히드로 공항에서도 열 시간 가까이 걸리는 루트다. 육로 이동 거리를 모두 고려하면 24시간 내 조지아에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알고보니 케인은 빌라전 직후 전용기를 타고 조지아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즌 중, 그것도 ‘리그 4위 사수’라는 중요한 목표를 두고 골프 직관을 다녀온 케인에 대한 비판은 현지시간 지난 16일 브라이튼전에서의 참패 이후 본격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이날 브라이튼에 0대1로 졌다.
아스톤 빌라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브라이튼전 직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케인에겐 질문들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며 “그게 정말 옳은 행동이었느냐”고 되물었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은 이날 완전 이빨 빠진 호랑이였다. 제대로 된 슈팅도 없었다”면서 “우리가 봐 온 케인이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시차로 고생하고 있는 것마냥 뛰었다”고 비판했다.
토트넘 출신의 축구 평론가 제이미 오하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와우, 케인은 아직도 마스터즈 현장에 있네’라는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 온라인 등지에서 나오는 팬들의 비판 수위는 더 높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7점으로 리그 4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경기수 동률인 5위 맨유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같은 승점차인 6위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사진 = The Sun]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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