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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황희찬의 최근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울버햄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에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지난 2월 열린 아스날전에서 유일하게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시즌 초반 선보였던 파괴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영국 어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황희찬에 대해 조명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울버햄튼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어슬레틱은 '황희찬이 울버햄튼 합류 이후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을 때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였다. 지난 10월의 일이었고 이후 6개월이 지났다. 6개월 동안 18경기에 출전한 황희찬은 1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황희찬에 대한 여론은 달라졌고 축구는 변덕스럽다'며 '그 동안 2가지 일이 발생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했다. 또한 울버햄튼은 황희찬 완전 영입을 확정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황희찬은 최근 팀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졌고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같은 선수로 보이지 않는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과 달리 히메네스와의 연계플레이에 이은 득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어슬레틱은 '황희찬은 슈팅 당 득점 비율이 높다. 18개 슈팅에서 5골을 기록했고 슈팅 전환율에서 27.8%기록하고 있다. 17개의 슈팅에서 5골을 기록해 슈팅 전환율 29.4%를 기록한 브렌트포드 공격수 위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라며 '울버햄튼과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마무리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수치 상으로 볼 때 슈팅 정확도는 황희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희찬은 질주하고 윙백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공격으 지속하는데 능숙하다. 황희찬은 트린캉이나 포덴스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다양한 수치를 언급했다.
울버햄튼 공격진의 포덴스는 경기 당 기회 창출 2회, 페널티지역으로 향하는 패스를 4.8회 기록했고 트린캉은 경기 당 기회창출 0.8회, 페널티지역으로 향하는 패스를 2.9회 기록했다. 반면 황희찬은 경기 당 기회 창출 0.7회와 페널티지역으로 향하는 패스 횟수에서 1.1회를 기록해 동료 공격진보다 수치가 낮았다.
어슬레틱은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골을 넣을 수 있고 이기적이지 않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할 수 있다. 페널티지역에서도 위협적이다. 최근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그런 장점을 활용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황희찬은 지난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대표팀 경기를 위해 장거리 이동도 자주했다. 황희찬의 피로도는 최근 부진 원인 중 하나'라면서도 '1190만파운드(약 191억원)의 금액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얻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승4무13패(승점 49점)의 성적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24경기에 출전해 5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6골을 터트린 히메네스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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