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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적응기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돌풍이 상당하다. 스즈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했다.
시즌 25타수 10안타 타율 0.400 4홈런 11타점 7득점 OPS 1.503. CJ 크론(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OPS 역시 내셔널리그 2위다. 타점도 내셔널리그 3위.
스즈키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동의를 얻어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5년 8500만달러에 컵스와 계약했다. 물론 9경기에 불과했지만, 지금까지는 몸값을 완벽하게 해냈다. 메이저리그 적응기가 굳이 필요 없는 행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과 변화구에 척척 대응해낸다. 이날도 5-3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콜로라도 우완 애쉬톤 굴듀에게 볼카운트 1B1S서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에서 약간 낮게 들어오자 밀어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파워 뿐 아니라 스즈키의 기술까지 동반된 장면이었다.
이 한방은 컵스가 콜로라도를 6-4로 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스즈키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안착에 컵스가 함박 웃음을 지을 만하다. 올 시즌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다.
[스즈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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