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밖에 안 떠올라" 싸이, 직접 밝힌 '밤이 깊었네' 작업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싸이(PSY)가 헤이즈(Heize)와 함께 '밤이 깊었네'를 다시 불렀다.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PSY)는 18일 낮 12시 자신의 공식 SNS에 정규 9집 '싸다9'의 5번 트랙 '밤이 깊었네 (Feat. 헤이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싸이와 헤이즈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먼저 헤이즈는 "처음 들었을 때 '그 노래를 이렇게 바꾼다고?' 싶었다. 가사가 가슴에 콕콕 와서 박히더라"라고 말했다.

싸이는 "대단히 힘든 일이 있었던 날은 아니지만 어느 막연한 부침이 있는 날, 밤이 깊었는데 이 마음을 누가 제일 잘 말해줄 수 있을까. 헤이즈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근거 없이 힘든 날, 부침이 있는 날 쓴 가사이기 때문에 듣는 분들에게 치유가 되지 않을까"라며 '밤이 깊었네' 리메이크를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또 다른 인터뷰 영상에서 싸이는 "헤이즈가 처음에 '어떻게 부를까요?'라고 묻더라. 헤이즈가 '밤이 깊었네'를 부르는데 제가 디렉션을 보는 건 죄다. 그래서 '너 마음대로 해'라고 답했다"라는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헤이즈는 "마음대로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헤이즈스럽게 불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룻밤 사이에 녹음을 마친 곡"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 발매된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가 2022년 싸이와 헤이즈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재탄생된다.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두 사람이 '밤이 깊었네'를 어떤 감성으로 풀어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은 완성도 높은 총 12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4곡 가운데 3곡에 크러쉬(Crush), 성시경, 헤이즈라는 황금 피처링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싸이와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들의 새로운 음악적인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 피네이션(P NATION)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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