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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리버풀에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첼시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3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투헬 감독 밑에선 2시즌 연속이다.
전반 26분 첼시에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선발 출전한 마테오 코바치치가 부상을 당했고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투입됐다. 하지만 로프터스 치크 투입은 오히려 성공적인 교체가 됐다. 로프터스 치크는 후반 2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1분 메이슨 마운트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첼시가 웃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매우 자랑스럽다. 왜냐하면, 이것은 매우 도전적이었다. 우리는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6-0 승)를 치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4-5 패)와) 경기했다. 그리고 또 다른 대회에서 준비가 잘 된 또 다른 새로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결승에 올라온 모든 팀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우리는 잘 훈련 받았고 그들도 잘 훈련 받았다. 이 경기는 막힌 경기였다. 하지만 팀은 훌륭하게 해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첼시는 FA컵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FA컵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나는 것은 10년 만이다. 2011-12시즌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나 첼시가 2-1로 이겼다. 당시 하미레스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득점했고 리버풀에선 앤디 캐롤이 만회 골을 넣었다.
또한, 두 팀은 지난 2월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연장 승부까지 이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하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11번째 키커 순번까지 온 상황에서 승부차기를 위해 투입됐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실축하며 리버풀이 우승했다.
투헬 감독은 리버풀전에 대해 "물론 (우리는 복수를 기대하고 있다)"이라며 "우리는 리그컵을 되찾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다시 웸블리에 있고,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멋진 일이다"라며 "우리는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는 FA컵을 엄청나게 존중한다. 웸블리에서 열릴 리버풀전은 엄청난 경기다. 나는 그것에 감사하고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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