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수원, 이병근 신임 감독 선임…27일 FA컵에서 데뷔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수원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삼성은 18일 "이병근 감독과 2023년 12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구단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수웜삼성은 ▲패배감 극복 및 팀전력 안정화 ▲팀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 ▲K 리그 지도자 경험 등의 항목을 두고 1차와 2차에 걸쳐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면밀히 분석했다. 최종 후보군 3명 중 이병근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이병근 감독은 1996 년 수원삼성 창단멤버로 입단한 후 2006 년까지 수원 통산 351경기(9골 19어시스트)에 출전해 16차례 우승컵을 안겼다.

이병근 감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원 코치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FC 감독을 맡아 K리그1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수원삼성은 이병근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서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최성용 코치를 선임했다. 최성용 코치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삼성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병근 감독과 함께 수원삼성 코치를 맡았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 17 년간 수원삼성에 머물며 수원의 푸른 유니폼은 최고여서 입는 것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것이라고 배웠다”며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패배감을 씻고, 다시 열정과 끈기로 팬들의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근 감독은 오는 27일 열리는 김천상무와의 FA컵 24강전 원정경기에서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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