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짧은 휴가 기간에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 행사에 참석해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다. 일주일 뒤 16일에 열린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는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경기력에 큰 차이가 있었을까.
토트넘 간판 공격수 케인은 이 기간에 미국에 다녀왔다. 아스톤 빌라전 직후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마스터즈 최종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마스터즈 경기 현장에서 방송 출연까지 했다. 공개적으로 미국에 다녀온 셈이다. 그리곤 브라이튼전 4일 전에 영국으로 돌아왔다.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언론이 케인의 미국행을 집중 조명했다. 시즌 중에 골프를 보러 지구 반대편까지 간 것도 놀랍지만,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케인이 미국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케인은 아스톤 빌라전 종료 직후 전용기를 타고 미국 조지아로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튼전 패배 직후 케인이 비판을 받았다. EPL 공격수 출신 방송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미국 여행이 과연 옳은 행동이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처럼 부진하다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빨 빠진 호랑이 같았다. 케인은 시차 적응이 안 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풋볼 런던’의 앨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케인의 미국 여행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일요일에 골프 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왔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 동안 팀 훈련을 참석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브라이튼전에) 시차 적응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진 = 더 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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