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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 간판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0)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려 한다.
라카제트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카날 플러스’를 통해 “여러 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나는 어디로든 갈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그중에서도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과 구체적인 협상이 오가는 중이다. 라카제트는 “리옹을 떠난 뒤로도 계속 리옹과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귀띔했다.
라카제트는 만 11살이던 2003년부터 올림피크 리옹 유스팀에 몸을 담았다. 줄곧 리옹에서만 뛰며 꿈을 키운 라카제트는 2010년에 리옹에서 프로 데뷔를 이뤘다. 그리고 2017년 여름에 리옹을 떠나 잉글랜드 아스널로 이적했다.
라카제트는 곧바로 아스널 9번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라카제트는 아스널에서 보낸 5시즌 동안 공식전 201경기 출전해 71골 36도움을 올렸다. 2경기당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바르셀로나)과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상만 두고 보면 처참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서 4골 7도움에 그쳤다. 라카제트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만 해줬어도 아스널은 안정적으로 4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리그컵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다른 대회에서는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라카제트는 “리옹 구단과 정말 가깝게 지낸다. 지금도 1년에 한두 번씩 리옹 메디컬 팀 스태프들을 만나러 간다”면서 “리옹 구단도 내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21-22시즌까지만 아스널에서 뛰고, 여름에 프랑스로 돌아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현재 리옹은 프랑스 리그앙 8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 여부는 남은 6경기에 달려있다. 라카제트는 ‘리옹이 유럽대항전에 못나가면 어떡할까’라는 물음에 “그러면 복잡해진다. 나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싶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간 지 오래됐다. 챔피언스리그가 그립다. 정말 뛰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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