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정부는 지난 18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기로 했다. 따라서 사적모임 인원·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없어졌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됐고,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하다.
종교시설·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개월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19일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해 실시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것을 두고 “우리 정부 임기 안에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돼 무척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밝힌 것을 보면 ‘2년 1개월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것이다. 일상이라는 것은 코로나 유행 이전의 생활을 뜻한다. 그러면 당연히 육성 응원이 가능해져야 한다.
이 방침에 따라 공연계는 일상으로 돌아왔다며 정부의 방침을 반기고 있다고 한다.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18일부터 사실상 코로나 발병 이전처럼 자유로운 공연이 가능해졌다.
특히 ‘자제 권고’가 붙긴 했지만 공연 중 ‘함성’도 금지가 풀려 ‘떼창’ 공연 또한 가능해졌다는 것이 조선일보의 보도였다. 떼창을 유도할 수는 없지만 팬들이 자발적으로 떼창을 한다면 막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구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각 구단들은 19일 경기부터 선수 소개 때부터 관중들의 육성응원에 대해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SSG-삼성전에서 홈팬 관중들은 중간 중간 육성 응원을 펼쳤다. 정부에서조차도 '자제 권고'라고 하지만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하니 야구팬 입장에서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큰 목소리로 팀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제 권고'라고 밝혔던 문체부도 육성 응원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함성 응원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런 애매한 상황을 예견한 KBO는 아예 육성응원금지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육성 응원과 관련한 정부의 지침이 모호하다"며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만큼 육성 응원도 허용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미 육성 응원을 시작한 관중들을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비록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어서 자제권고가 아니라 자제 필요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
하지만 문체부의 바람대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어디까지나 '자제권고'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사라졌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육성응원을 하겠다는데 구단이 이를 강제로 막을 수도 없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제 와서 '육성응원 자제'라고 해도 팬들에게 말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 뻔하다.
[SSG 랜더스필드.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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