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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맨유)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면 상황이 나아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매과이어다. 잘해서가 아니라 못해서다. 맨유는 2019년 여름에 레스터 시티에 8,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를 지불해서 중앙 수비수 매과이어를 데려왔다. 이적료만 두고 보면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매과이어의 경기력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맨유가 허용한 대부분의 실점 장면에서 매과이어의 실수가 나왔다. 급기야 맨유 홈팬들도 매과이어에게 야유를 보내고, 매과이어가 교체 아웃되면 환호할 정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맨유 레전드이자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로이 킨이 매과이어를 언급했다. 킨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맨유-리버풀전에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매과이어를 이곳 중계석으로 데려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둔 선수를 중계석으로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킨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리버풀전에 앞서 매과이어에게 해명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조롱당하고 있는 매과이어가 어떤 입장인지 직접 들어보려고 했다.
킨은 매과이어를 옹호하는 입장이 아니다. 평소에도 독설을 내뱉던 그는 “매과이어의 패스 능력과 수비력을 보면 답답하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맨유에서 뛸 능력이 안 된다”면서 인상을 썼다.
매과이어는 맨유-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라이벌 매치에서 0-4로 대패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 0-5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0-4로 크게 졌다. 한 시즌에 한 팀 상대로 9골 차 패배한 건 맨유 역사상 약 130년 만의 일이다.
수비진 대량 실점 책임을 모두 매과이어에게 넘길 수는 없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처참한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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