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김지훈 감독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학교폭력 장면 촬영 비화를 전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김 감독을 20일 화상으로 만났다.
김 감독이 연출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 던진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의 편지에 남겨진 학교폭력 가해자 넷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지키려 사건을 은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2년 제5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상연된 동명 원작 연극을 재해석한 영화다. 연극은 국내에서도 한 달여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영화는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돼 병원 이사장, 전직 경찰청장, 교사, 변호사같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사실적으로 펼쳐냈다.
촬영 완료 후 무려 5년 만에 극장을 찾게 된 김 감독은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발효하잖냐. 연출 방식이나 만듦새가 부패될까봐 걱정됐다. 3년 만에 영화를 다시 보니 아니더라. 여전히 현재성을 띠고 있었다. 학교폭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연출자로서 불편하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학교폭력 장면을 촬영할 땐 배우를 비롯한 모두가 "고통스럽고 지옥 같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학교폭력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까지 찍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에 가감없이 표현했다. 완성도를 위해 영화적 표현을 가감하지 않았다"라며 "배우의 어머니와 상황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 마크]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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