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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5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좌타 거포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1일(한국시각) "이번 봄에 샌디에이고와 뉴욕 양키스가 조이 갈로에 대한 트레이드를 논의했었다"라고 밝혔다.
갈로는 통산 158홈런을 기록 중인 우투좌타 거포로 지난 해에도 38홈런을 터뜨리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선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갈로는 2015년 21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2017년 홈런 41개를 작렬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인 2018년에도 홈런 40개를 때린 갈로는 지난 해 7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생애 첫 이적을 맞았다.
갈로는 뛰어난 파워를 자랑하지만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해 텍사스와 양키스에서 뛰면서 38홈런을 기록하면서도 타율은 .199에 불과했다. 물론 볼넷 111개로 출루율은 .351를 기록했지만 삼진도 213차례나 당하면서 공갈포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해 볼넷과 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게다가 양키스 이적 후에는 타율 .160 13홈런 22타점으로 정확도가 더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더욱 절망적인데 13경기에서 타율 .135에 그치고 있고 홈런과 타점은 단 1개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샌디에이고가 갈로의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당시 텍사스 소속이었던 갈로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거포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샌디에이고는 지난 3월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우타 거포 루크 보이트를 영입했으나 아직까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이트는 타율 .154에 5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홈런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외야수 조이 갈로. 올해는 타율 .135로 극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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