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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기존에 있는 8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할 준비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추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 "텐 하흐는 8명의 선수가 클럽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마커스 래시포드, 스콧 맥토미니, 제이든 산초와 함께하길 원하며, 유소년 팀에 있는 한니발 메브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임스 가너도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4월 초 맨유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26년 6월까지 맨유에 남는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2020년 1월 맨유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맨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8경기 2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기록이 좋지 않다. 41경기 9골 14도움이다. 그래도 여전히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래시포드가 명가 재건 핵심 멤버로 뽑혔다는 것이다. 텐 하흐 부임 전 영국 매체 '미러'는 12명의 방출 명단을 공개했다. 래시포드도 12인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가디언'은 래시포드가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0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래시포드는 복귀전부터 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지만, 이후 모습은 달랐다. 리그에서 4골이 전부며 2월부터 지금까지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 출전 중 34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산초를 영입했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앤서니 엘랑가가 치고 올라오면서 선발 기회가 줄었다. 리그 23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은 12경기뿐이었다. 선발 기회가 줄어들자 래시포드가 맨유에서의 미래를 고민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팀에 남아 재건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바란과 산초는 이번 시즌 영입한 선수다.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리그 1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산초는 큰 기대를 받으며 입단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28경기 3골 3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첫 시즌인 것을 고려해 한 시즌 더 지켜볼 계획이다.
한편, 현재 에버턴으로 임대된 도니 판 더 비크도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와 판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함께 했다. 텐 하흐는 그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랄프 랑닉 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판 더 비크가 재건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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