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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텐 하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콘테는 안정적인 아약스에서 현재 엉망으로 보이는 맨유로 오는 텐 하흐에게 이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콘테는 "우리는 거대한 클럽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에서 2위를 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이번 시즌 맨유는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선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맨유가 더 나빠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콘테는 "그렇다. 이상하지 않으냐? 지난 시즌 2위로 끝낸 팀이 이번 시즌 선수단을 개선했는데 그들은 지난 시즌보다 나쁘다. 그것은 잉글랜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래서 내가 시즌 중에 많은 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너무 힘들어서 잠을 잘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등권에서 강등을 피하려고 싸우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진출해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 싸운다"라며 "확실히 잉글랜드에서 감독은 큰일이다. 모든 감독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수준이 매우 높다. 맨유는 거대한 클럽이고 압박이 엄청나다. 트로피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다른 상위팀들도 생각이 같아서 쉽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확실히 EPL은 경쟁이 치열하다. 소위 말하는 '빅6' 팀의 지난 시즌 최종 순위와 이번 시즌 현재 순위를 비교했을 때 순위가 같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하다. 맨시티는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2위였던 맨유는 현재 6위다. 3위 리버풀은 2위로 올라왔다. 4위였던 첼시는 3위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7, 8위를 차지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3단계 오른 4, 5위에 있다.
EPL 팀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빅6'에 뒤를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턴 원더러스 등도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언제나 위협적인 팀이다. 또한, 가장 돈이 많은 클럽이 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빅클럽을 처음 맡는 텐 하흐가 다음 시즌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된다.
[안토니오 콘테(위), 에릭 텐 하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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