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텐 하흐를 가까이서 지켜본 전설 로날드 더 부르는 텐 하흐가 문제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발표했다. 텐 하흐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뒤를 이어 다음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
2012년 7월 고 어헤드 이글스(네덜란드)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은 텐 하흐는 바이에른 뮌헨 B팀(독일),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거쳐 아약스의 사령탑에 올랐다. 아약스도 네덜란드 명문 구단이지만, 텐 하흐가 맨유급 위상이 되는 팀의 감독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거 아약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현재 아약스 유소년팀 코치로 일하고 있는 더 부르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의 이적에 "모든 사람이 이미 예상했다. 루머가 있었고 루머가 있을 때는 대부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를 떠나 맨유로 가기에 적절한 시기인가? 침몰하는 배에 뛰어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어떤 의견은 '적절한 시기다'라고 하고 다른 의견은 2년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다. 항상 앞만 보고 기차가 한 번 지나간다. 그리고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려야 한다. 텐 하흐는 맨유를 선택해야만 했다. 맨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클럽이다"라며 텐 하흐의 선택을 지지했다.
더 부르는 "나는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는 맨유처럼 거대한 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없다"라며 "그는 꽤 현실적인 사람이며 그는 맨유를 다룰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텐 하흐가 뮌헨 시절 함께 일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부르는 "텐 하흐는 훈련장에서부터 클럽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는 모든 일에 매우 많이 관여한다"라며 "우리는 보통 잉글랜드에서 매니저라고 부르고 그들은 위에서 지켜보고 운동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하는 것처럼 텐 하흐처럼 운동장에 있을 것이다. 그는 진정한 코치 같다. 텐 하흐는 그의 스타일과 생각을 운동장에 두고 싶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