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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퍼드)의 복귀를 환영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를 만난다. 홈팀 브렌트퍼드는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은 4연승 뒤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에릭센의 출전이다. 에릭센은 2013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콘테 감독 밑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중 심정지를 겪었다. 응급 처치를 통해 다행히 살았지만, 에릭센은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이식해야 했다. 이탈리아는 ICD를 달고 뛸 수 없어 2021년 12월에 인터 밀란과 계약 해지를 했다.
에릭센은 개인 훈련을 하며 팀을 찾았고 지난 1월 브렌트퍼드가 에릭센에게 손을 내밀었다. 2월 27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2 패)에서 데뷔전을 치른 에릭센은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6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에도 다시 차출돼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에릭센의 복귀와 기량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콘테는 "먼저, 나는 에릭센이 다시 축구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6월은 끔찍했다. 그 장면은 모두에게 끔찍했다. 우리는 그과 그의 가족과 함께 많은 고통을 겪었다. 나는 그가 브렌트퍼드에 막 도착했을 때 만날 기회가 있었고, 에릭센과 그의 가족들과 얘기를 나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선수인 것뿐만 아니라 위대한 인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나는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현재와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그를 다시 만나고 경기를 하는 것은 나에게 기쁨일 것이다"라며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다시 축구하는 것은 나를 매우 행복하게 만든다. 나는 축구가 삶이라는 것을 안다. 이 기회를 갖는 것은 그와 가족에게 좋은 일이다. 그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라며 에릭센의 복귀를 환영했다.
[인터 밀란 시절 에릭센(좌)과 콘테 감독.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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