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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티아고 알칸타라(31, 리버풀)의 표정을 지적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티아고가 교체 아웃될 때 맨유를 비웃으면서 나왔다. 교체 당시뿐만 아니라 맨유전에서 계속 비웃었다. 티아고는 맨유를 놀림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빌이 언급한 장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나왔다. 티아고는 파비뉴, 조던 헨더슨과 함께 리버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35분에 티아고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비 케이타를 투입했다. 티아고는 교체 지시를 받자 주변에 있는 리버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벤치 쪽으로 걸어갔다. 리버풀 홈팬들은 티아고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벤치로 복귀해서는 클롭 감독의 품에 안겨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때도 티아고는 웃고 있었다. 티아고가 입을 가리고 말했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네빌은 이 장면 때문에 “맨유를 비웃고 조롱했다”고 언급한 것이다.
네빌은 자존심이 상했을 법도 하다. 맨유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알아주는 라이벌 관계다. 오랜 세월 동안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네빌이 현역 선수일 때는 맨유 성적이 더 좋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두 팀의 입지가 달라졌다. 맨유는 중상위권, 리버풀은 우승권에 주로 머물렀다.
이 때문에 네빌의 “티아고가 맨유를 보고 비웃더라” 발언은 자격지심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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