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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연기대상 수상자 박해진이 돌아온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 정상희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형민 PD, 배우 박해진, 정준호, 진기주 등이 참석했다.
이형민 PD에 따르면 '지금부터, 쇼타임!'은 본격적인 코믹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으로, 차차웅 집안의 대대로 내려오는 장군신 최검(정준호) 장군, 차차웅에게 고용된 귀신3인방(정석용, 고규필, 박서연), 파출소 막내순경 이용렬(김희재), 이용렬과 풋풋 로맨스를 엮어가는 애기무당 예지(장하은) 등이 펼치는 이야기다.
귀신을 보는 마술사 역의 박해진은 2020년 '꼰대인턴'으로 MBC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뒤 2년 만의 MBC 복귀다.
박해진은 "부담도 크고, 기대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큰 상을 받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도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박해진은 "이번 작품은 감히 제가 지금껏 작품을 하면서 가장 즐겁게 촬영을 했다"며 "가장 솔직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전 박해진이란 색깔을 지우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지금부터, 쇼타임!'에선 박해진의 모습이 묻어 나온다. 까칠하거나 허당기가 가득한 부분도 나온다. 즐겁게 촬영했다. 결과도 좋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박해진의 편안한 여유가 전해졌다. 행사 중 음향 문제로 마이크에 큰 잡음이 섞여 들리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배우들이 귀신 때문 아니냐며 너스레 떨자 여기에 더해 박해진은 "안 보이세요?"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것이다.
장군신 역할을 맡은 정준호는 코미디 연기에는 정평 나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몸과 정신을 적절히 섞어서 온몸을 불사른 코미디"라고 했다. "그동안 보여드린 코미디와는 온도차가 있다"고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번 드라마는 "영혼들과 인간 사이가 통하는 여러 공감되는 얘기들이 지나간다. 삶의 궤적에 따른 우리 인생사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한 정준호다.
정의감 넘치는 순경 역을 진기주가 연기한다. 진기주는 자신이 맡은 고슬해의 "진심에 가장 신경 썼다"고 했다. 캐릭터의 감정과 사연을 받아들이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고도 했다. 특히 진기주는 고슬해가 "저랑 닮은 점이 많지만, 그렇게 똑같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전 슬해만큼 밝거나 씩씩하지는 못하다"고 말하며 고슬해에 대해 하나둘 설명하며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 남자', '힘쎈여자 도봉순' 등의 숱한 히트작을 배출한 이형민 PD가 '지금부터, 쇼타임!'을 만든다. 이형민 PD는 특히 하윤아 작가와의 만남에 벅찬 소감을 전하며 "우리는 불랑 식품을 만들자고 했다"며 누구나 다가올 수 있는 즐거운 드라마를 만드는 데 초점 맞추고 있음을 밝혔다.
기대하는 시청률을 묻자 정준호는 "요즘은 시청률 추이가 10%를 넘으면 좋은 성적이니까, 최저시청률은 7%, 최고시청률은 15% 정도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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