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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약스 최고경영자(CEO) 에드윈 판 데르 사르(51)가 감독 에릭 텐 하흐(52)의 이적에 대해 응원의 말을 전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텐 하흐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에 후임으로 다음 시즌부터 3년 동안 맨유를 이끈다. 또한,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두 사람은 아약스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판 데르 사르는 2016년 11월부터 아약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7년 12월에 텐 하흐가 아약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둘은 아약스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 2회, KNVB컵 우승 2회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도 리그 우승 도전은 계속된다. 지난 18일 열린 KNVB컵 결승에서 PSV 에인트호벤에 1-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약스에 아직 리그 우승이 남아있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2점으로 1위다. 2위 PSV는 승점 68점이다.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판 데르 사르 역시 텐 하흐에게 말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1일 "판 데르 사르는 텐 하흐가 세 번째 리그 타이틀을 따내길 원하지만, 이미 구단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판 데르 사르는 "4년 반이면 충분한 시간이지만, 우리는 텐 하흐를 아약스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싶었다. 그는 환상적인 리그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발돋움 한 것"이라며 응원했다.
이어 "우리는 텐 하흐가 지금까지 아약스에서 이룬 것에 대해 많은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나는 그의 아약스 생활을 폭넓게 돌아볼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모두 원하는 리그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텐 하흐는 "맨유의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다. 앞으로 있을 도전에 매우 흥분된다. 나는 이 훌륭한 클럽의 역사와 팬들의 열정을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팀을 발전시키기로 굳게 결심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놀라운 시간을 보낸 아약스를 떠나는 것은 힘들 것이다. 나는 아약스 팬들에게 완전한 헌신을 확신시키기 위해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데 집중하겠다"라며 아약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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