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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1군에 이어 한신 타이거즈 2군 선수단이 '팀 노히트' 기록의 제물이 됐다.
한신 2군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나루오하마 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웨스턴리그 오릭스 버팔로스 2군과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일반적인 패배가 아닌 '팀 노히트'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 2군의 선발 투수로 나선 제이콥 웨그스펙은 6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한신 2군 선수단을 꽁꽁 묶었다. 3회 8번 타자 사카에다 유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오릭스는 7회 타케야스 다이치, 8회 육성선수 콘도, 9회 코기타 아츠야를 투입했다. 오릭스는 7~8회는 퍼펙트로 막아냈고, 9회 코기타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안타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팀 노히트 노런'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신의 선발 투수로 나선 니시 준야는 9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1~2군이 아주 총체적 난국인 모양새다. 한신 1군 선수단은 지난 21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5-7로 패했다. 이 경기는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하늘도 한신의 승리를 외면했다.
한신이 요코하마의홈 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것은 지난 2007년 9월 24~26일 이후 무려 15년 만의 일이다. 한신은 올해 원정 12경기에서 12패를 마크했다.
한신은 개막전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17로 양대 리그에서 유일한 4점대, 팀 타율은 0.220으로 센트럴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한신은 올해 3승 1무 19패 승률 0.136으로 지금의 페이스라면 이번 달 내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질 위기에 놓였다.
[한신 타이거즈 팬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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