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강진성이 이틀 연속으로 결장한다. 1루수 공백은 오재원이 메우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강진성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강진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강진성은 박건우가 빠지면서 생긴 우익수 자리를 놓고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나서 11안타 타율 0.379 OPS 0.869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이 시작된 후 주로 대타로 경기에 나서던 강진성은 주전 1루수 양석환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주전 기회를 받았고, 14경기에 출전해 10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263 OPS 0.78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강진성이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며 "일단 오늘(22일)까지는 출전이 힘들 것 같다. 내일(23일)도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을 대신해서는 오재원이 이틀 연속 1루 미트를 끼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강진성은 어제(21일) 광주 KIA전에 앞서 훈련 중 우측 옆구리에 타이트함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며 "추후 상태를 체크한 뒤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오재원(1루수)-안재석(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양석환과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힘겨운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현재는 10승 6패로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은 저력이 아닐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에이스와 5번 타자가 빠져있음에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곽빈과 이영하가 무너지지 않고 던져주고 있고, (김)강률이가 마무리로 다 막아주고 있다. 잘 버티면서 중요한 경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현재의 좋은 흐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 강진성,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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