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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명성을 잉글랜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다. 감독으로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2차례 달성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에서 토트넘을 넘지 못했지만 아약스의 4강 진출은 모두를 놀라게 한 성과였다.
이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됐다. 맨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며, 추후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계약은 기본 3년이며 최대 4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한 감독이다. 현재까지 승률이 79%에 달한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승률이 80%까지 올라갈 수 있다. 리그 100경기 이상 소화한 감독 중에서 텐 하흐 감독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 감독은 없다.
비록 무대는 다르지만 맨유 감독들은 승률이 얼마나 됐을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공식전 50% 승률을 기록한 채 경질됐다. 감독 대행이었을 땐 74%를 거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58%, 루이스 반 팔 감독은 52%,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53% 승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과연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어떤 성과를 낼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정식 부임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물갈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2일 “센터백 1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윙어 1명, 스트라이커 1명을 영입하려고 한다. 이외에도 측면 수비수 1명과 골키퍼 1명을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새 선수들을 채워 넣겠다는 플랜이다. 반대로 12명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만료 6명은 폴 포그바(프랑스), 후안 마타(스페인), 네마냐 마티치(세르비아),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제시 린가드, 리 그랜트(이상 잉글랜드)다. 이적이 유력한 6명은 아론 완 비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필 존스(이상 잉글랜드), 에릭 바이(코트디부아르) 알렉스 텔레스(브라질) 앙토니 마르시알(프랑스)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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